[Essay] 2025년 12월 4일/ 26년 1월 8일

믿음을 쌓을 수 없는 상대를 믿었을 때.

사회생활이 각자도생이라지만 고통스럽다. 일로 만났지만 사람 자체에 대한 불신과 실망이 커지게 된다. 상대의 불순함을 수없이 넘어가주고 개선할 기회를 주었음에도 뒤에서 또 다른 짓 벌였구나 싶을 땐 참 슬프다.

회사생활을 하면 ‘이건 기본인데’라는 말이 들리곤 하는데, 속으로 나는 사실 혼자 말대꾸를 한다. 자기 자식 귀한 만큼 남의 자식도 귀한 줄 아는 것이 기본입니다.

아직 어린 것도 아니고 충분히 연차 있는 어른들이 유치할 정도로 치사하게 나올 땐 모르는 척 부터 한다. 상대가 수치스러울까봐. 근데 그런 배려조차 이용하는 게 사회생활인걸까? 쌍욕해주고 싶다.

결국 퇴사할 결심,

보통은 여러 현실적인 이유들로 이직할 때까지 퇴사를 안하곤 한다. 의도가 어떻든 속이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만이다. 마음에 구김살을 만드는 곳에 열정을 더 쏟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확신하게 되었다.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나를 믿어주기로 한 것,

인생은 짧고 시간은 정말 소중하다. 부모님께는 속상하실까 아무 말씀 안드렸다. 다시 자리 잡는 동안 부모님께는 퇴사를 숨기려고 한다. 혼자 버텨내 정말 성숙해졌을 때 기쁜 얼굴로 자랑하고 싶다. 묵묵히 다시 하던 일을 해야겠다. 덕분에 큰 경험 자산을 얻었다. 작더라도 내가 책임지는 세계 만큼은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정원으로 가꿀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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